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배달앱 미래는 결국 기술"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대표(사진)가 “배달앱 미래는 결국 기술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5’에서 “기술적 도전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아콘은 우아한형제들이 정보기술(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쌓아온 기술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 행사로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미래를 배달한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프닝 연사로 나선 김 대표는 “우아콘은 기술이 가진 힘을 확인하고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무대”라며 “배달의민족이 만들어가는 기술은 곧 미래를 현실로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를 ‘다시 사랑받는 우아한형제들’로 설정했다”며 “기술을 통해 플랫폼에 담긴 사람들의 시간과 마음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배달의민족 리브랜딩 프로젝트인 ‘배민 2.0’도 소개했다. 그는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음식 온도를 넘어 플랫폼 참여자의 열정과 관계의 온기, 삶의 희망이 식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술은 그 약속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무기이자 열쇠”라고 덧붙였다.

고명석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배달산업을 위한 핵심 기술을 공유했다. 고 CTO는 “앞으로도 기술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 등 11개 분야의 40개 세션이 열렸다.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이 연사로 나서 각 분야의 경험을 공유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