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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끌고 증시가 밀었다…3분기 1.2% '깜짝 성장'

입력 2025-10-28 17:48   수정 2025-10-29 03:30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2%로, 시장 전망치(1.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슈퍼호황에 정부 소비쿠폰 효과, 증시 호황 등으로 민간소비 증가율(1.3%)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투자도 살아날 조짐을 보여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쿠폰·반도체·증시 효과
한국은행은 28일 3분기 실질 GDP 증가율(속보치)이 1.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0.2% 역성장으로 출발한 성장률이 2분기 0.7%로 반등한 데 이어 3분기엔 상승 폭을 키웠다. 1.2%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2%) 후 1년 반 만에 가장 높다.

민간소비가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민간소비는 1.3% 증가했다. 2분기 0.5%에서 증가율이 세 배 가까이 높아졌다.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 소비와 음식점과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했다. 전체 성장률(1.2%) 중 민간소비의 기여도는 절반인 0.6%포인트에 달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주가와 집값 상승 등 자산효과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소비쿠폰 지급과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 정부 정책, 스마트폰과 전기차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7월 말 지급한 9조원 규모의 1차 소비쿠폰 사용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3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9월 하순부터 쓰기 시작한 2차 소비쿠폰은 4분기 성장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 상승에 따라 금융 및 보험업 생산이 2.3% 늘어난 것도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박창현 한은 국민소득총괄팀장은 “주식 관련 거래가 늘고 펀드 가입금액이 많아지면서 금융 및 보험업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호황은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 3분기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2.4% 늘었다. 2분기 -2.1%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늘면서 1.5% 증가했다. 2분기 4.2%에 비해 증가율은 둔화했다. 정부소비는 1.2% 늘었다. 건설투자는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분기 시작된 감소세가 1년3개월째 이어졌지만 항만, 발전소 등 착공 영향으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올해 1.0% 성장 ‘가시권’
이날 발표된 3분기 성장률(1.2%)은 한은이 지난 8월 경제 전망을 통해 내놓은 3분기 성장률 전망치인 1.1%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당시 한은은 4분기에는 0.2% 성장해 연간 성장률이 0.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3분기 GDP는 새 정부의 온전한 경제 성적표”라며 “소비가 살아나고, 투자도 늘었고, 수출도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과 기재부는 올해 연간 성장률이 1.0% 이상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국장은 “4분기에 -0.1~0.3% 성장하면 연간 성장률이 1.0%를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률 전망은 앞으로 한은 통화정책과 정부 재정정책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 112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10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도 높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부동산 기대심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강진규/김익환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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