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신임 국민통합비서관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임명됐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허 비서관은 이날부터 국민통합비서관 업무를 시작했다.
허 비서관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민의힘에서 당 수석대변인 등을 지낸 보수 정당 출신 인사다.
이후 2024년 1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따라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허 비서관은 개혁신당에서도 당 대표까지 맡았으나, 이 대표와 갈등이 불거지면서 올해 4월 탈당했다.
허 비서관은 이어 올해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허 비서관은 당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분열과 혐오가 아닌, 통합과 책임의 정치를 말하는 사람"이라며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은 가짜 보수였고, 가짜 개혁이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허 비서관 임명에는 이 대통령의 '보수 인사를 임명하라'는 뜻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통합비서관은 지난 7월 강준욱 전 비서관이 '비상계엄 옹호 논란'으로 사퇴한 뒤 약 3개월간 공석이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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