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의 한 대학원생이 해외사이트에서 사제총기·부품을 다량 사들인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제총기 제작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모 공과대학교 대학원생 20대 A씨가 다수의 사제총기와 부품을 소지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지난달 말 관세청이 사제총기류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 부품들이 통관 절차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취지로 수사 의뢰를 한데 따른 것이다.
A씨는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다량의 사제총기와 그 부품을 구매해 별도 신고 없이 들여왔다가 관세청의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A씨의 거주지에서 제작이 완성된 소총과 권총 형태의 사제총기 여러 점을 발견했고, 총기의 정확한 성능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A씨가 해외로 출국한 상태여서 총기 소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입국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