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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결제 1세대 업체인 페이팔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에 자사의 디지털 지갑을 내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전망을 상향하고 설립 27년만에 첫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히며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페이팔(티커:PYPL) 주가는 13% 급등했다.
이 날 페이팔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글로벌 판매자 네트워크를 챗GPT에 연결해 사용자가 챗GPT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페이팔이 챗GPT에서의 검색을 실제 구매로 전환하는 결제 기술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AI 쇼핑 도구는 소비자를 위해 제품을 자율적으로 조사, 비교, 구매할 수 있어 온라인 소매업의 차세대 변화로 떠오르고 있다.
이 도구는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예산을 설정하고 리뷰를 평가하며 시간별로 가격을 추적하는 디지털 비서 역할을 한다.
페이팔의 CEO인 알렉스 크리스는 “오픈AI와 협력해 에이전트 커머스 프로토콜을 채택함으로써 몇번의 탭으로 채팅에서 결제까지 진행하는 결제 및 상거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이팔은 이날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당초 5.15달러~5.30달러 범위에서서 5.35달러~5.39달러로 예상한다고 보고했다.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5.24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환율 중립 기준으로 총 결제 규모가 7% 성장한 4,58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페이팔 이사회는 이와 함께 주당 14센트의 분기 배당금을 승인했다. 이는 조정된 이익의 10%에 해당하는 목표 지급률을 나타낸다.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매출 성장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여 사업을 개편했다.
팬데믹 시대에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며 동반 성장했던 페이팔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오면서 침체를 겪었다. 올들어 페이팔 주가는 약 18%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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