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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4억 비싸게 내놔 '뭇매'…이찬진, 슬그머니 4억 내렸다

입력 2025-10-29 14:51   수정 2025-10-29 15:27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뒤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게 내놨다는 지적이 나오자 가격을 다시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이 원장이 내놓은 아파트 매물 가격은 22억원에서 18억원으로 변경됐다.

애초 이 원장은 지난달 18억과 18억 5000만원에 거래된 이 매물을 20억원에 내놨다가 이후에 부동산에 연락해 2억원을 올려 이후 22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진짜 팔 마음이 있긴 한 것이냐'는 지적이 내놓았다. 해당 매물은 2021년 최고가가 20억이었다.

이는 지난 27일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의 지적을 통해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 원장이 부동산에 내놓은 매물 가격은 22억원으로 한 달 전 실거래가인 18억원 대비 4억원 더 높다"며 "한 달 만에 가격이 4억원씩 오르다니 10·15 대책은 완전히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비꼬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또한 "금감원장조차 10.15조치 이전보다 4억 높게 집을 내놨다"면서 "이래 놓고 앞으로 10.15조치로 집값 내릴 거라고 하는 건 '국민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다. 이걸로 이미 이 정책은 망했으니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출 규제 등 10.15 주거재앙 주도한 민주당 정권의 실세 금감원장 이찬진 씨조차 집값 오를 거라 예상하고 자기 집을 '10.15 주거재앙 이전보다 4억 높게' 내놨다고 한다"면서 "이래 놓고 앞으로 금융당국을 비롯해 민주당 정권이 10.15조치로 집값 내릴 거라고 하는 건 '국민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앞서 이 원장은 "한채를 처분하겠다"더니 그 처분이 자녀 양도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가족이 공동거주하는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아빠 찬스' 논란이 일자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조금 있는 부분이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한 채를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가진 주택 두 채 모두 공급면적 155.59㎡, 47평형으로 '국민주택'보다 큰 중대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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