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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주 드디어 터졌다…"AI 서비스 확산 수혜주"

입력 2025-10-29 17:00   수정 2025-10-30 00:3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증시에서 통신장비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확산 물결을 타고 수요가 커질 것이란 기대를 반영해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노키아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1개월간 65.32% 급등했다. 노키아는 중국 화웨이에 이은 세계 2위 통신장비업체다. 같은 기간 위성통신·광대역통신 장비업체 비아샛 주가는 34.51% 올랐다. 광전송 장비기업 시에나는 25.65%, 광통신 부품기업 루멘텀홀딩스는 21.93% 각각 상승했다. 통신장비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비퀴티는 15.39% 뛰었다.

주요국 통신장비 시장이 내년부터 ‘슈퍼사이클’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요 배경이란 설명이다. 내년엔 미국과 한국 등이 통신 주파수 경매에 나설 계획이다. 각국은 8~10년마다 통신 주파수 경매를 하고, 통신사들이 낙찰받아 영업하는 구조다. 미국은 최근 4㎓(기가헤르츠) 이상 대역에 대해 약 800㎒(메가헤르츠) 폭을 경매 가능군으로 공개했다. 한국은 4세대 이동통신(LTE) 주파수 재할당과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경매를 앞두고 있다. 통신사가 새 주파수를 받으면 6개월 내 통신장비를 발주한다.

AI 서비스 확산도 호재다. 차세대 AI·IoT 서비스 때문에 데이터 트래픽(송수신량)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연동해 차량이나 로봇을 움직이려면 통신 지연을 확 낮춰야 한다. 차세대 통신장비 확충이 필수란 얘기다. 엔비디아가 노키아와의 공동 개발 계획을 내놓으며 노키아 지분 10억달러어치를 인수한 것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국내 증시에서도 통신장비주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한 달간 케이엠더블유는 약 29% 상승했다. 에이스테크(약 28%), 쏠리드(약 28%), RFHIC(약 25%)도 마찬가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파수 경매가 본격화하고 AI에 따른 트래픽 증가세가 뚜렷해지면 통신사 설비투자가 늘 것”이라며 “2030년까지 장기 투자 사이클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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