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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슈퍼컴 구축…"AI 신약 개발 속도"

입력 2025-10-29 17:00   수정 2025-10-30 00:3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라이릴리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 단순 클라우드 기반 연산으로는 신약 개발에 한계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신약 개발 경쟁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며 빅테크와 빅파마 간 합종연횡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는 올해 말까지 1000개 이상의 엔비디아 AI 가속기 B300을 통합한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일라이릴리는 자사 공장 중 한 곳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라이릴리 본사가 있는 미국 인디애나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토머스 푹스 일라이릴리 최고AI책임자(CAIO)는 “우리는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걸 넘어 과학적 협력자로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가 자체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앞서 로슈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사노피가 구글, 아스트라제네카가 오라클 등과 손잡고 자사 AI 모델을 구동해왔지만 대부분 제약사가 테크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AI 모델을 운용하는 수준에 그쳤다. 노보노디스크 역시 지난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구축한 슈퍼컴퓨터를 활용하기 시작했지만, 이 역시 덴마크 정부와 기업이 공동 소유 및 운영하는 슈퍼컴퓨터에 불과했다.

일라이릴리는 AI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선 자체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 AI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뒤 화합물을 스크리닝하고 임상 데이터를 자체 시뮬레이션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AI는 적게는 수십억 개에서 많게는 수조 개에 달하는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다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빠른 연산이 필수적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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