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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120조 번다"…어마어마한 '돈방석' 예약

입력 2025-10-30 06:30  

K반도체가 날개를 달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내년 반도체 업황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약 12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67조1915억원, 영업이익 62조9588억원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각각 117조8185억원, 58조912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만 120조원이 넘는 셈이다.

인공지능(AI)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를 활용해 이달 공개된 증권사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내년 반도체 시장은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D램 가격 강세 등 구조적 요인에 따른 초호황기(슈퍼 사이클)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양사 모두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이미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에서도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앞서 잠정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약 1년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초로 80조원대(86조원)에 진입했다. 확정 실적은 오는 30일 나온다.

업계에선 반도체 사업에서만 최대 6조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3분기 전 세계 메모리 시장 1위를 탈환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194억달러 매출을 올리면서 175조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향후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애플과는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로 추정되는 칩 공급계약을 맺었다. 오픈AI가 추진하는 약 700조원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도 힘을 보탠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9% 증가한 11조38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4조4489억원으로 39.1% 늘었다. 매출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D램 시장에선 3개 분기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카운터포인트 조사 결과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점유율 35%로 1위를 달렸다.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D램 왕좌'를 지켜냈다.

HBM 시장 영향력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콜에서 "HBM 제품은 2023년 이후 솔드아웃(완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 역시 현재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들과의 내년도 HBM 공급 협의도 마무리했다. 지난달 개발을 마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6세대 HBM 제품인 HBM4의 경우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모두 충족했다. 업계 최고 속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HBM4는 올 4분기 출하가 시작된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

에픽AI는 "올 4분기와 내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시장 영향력이 극대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에도 AI, 데이터센터, HBM 등 신성장 동력의 수요 변화와 공급 구조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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