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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근속 15년·50세 이상 희망퇴직

입력 2025-10-29 16:57   수정 2025-10-30 01:07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50세 이상 또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가입자 하락으로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지자 인원을 감축하고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최대 5억원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대상자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희망퇴직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자들은 오는 11월 말 일괄 퇴사 조치가 이뤄진다.

업계는 SK브로드밴드의 이번 희망퇴직 접수가 기업 체질 전환 목적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AI 데이터센터(AIDC) 운영과 구축을 기업의 새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하이퍼스케일 AIDC를 구축하는 사업 가운데 인프라 운영, 통합관리 솔루션 등 서비스 부문을 맡고 있다.

인력 감축과 동시에 양자 분야 인재 채용에 나선 것도 사업 재편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브로드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양자 분야 인턴십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등에서 11명을 채용하는 이번 인턴십에는 일본 도쿄대 등 국내외 40개 대학에서 59명이 지원하며 7.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분기 SK텔레콤 해킹으로 인한 가입자 이탈로 10만 명의 IPTV 가입자를 잃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 시행하게 됐다”며 “자율적으로 이뤄지며 강제성은 없다”고 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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