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경쟁사 대비 뛰어난 인공지능(AI) 성능을 앞세워 19개국 200여 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AI 분석 및 폐암 검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다.대표 제품인 에이뷰LCS는 폐암으로 의심되는 병변부를 자동으로 찾아준다. 호주 프랑스 독일 등에서 국가 주도 폐암 검진 시범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기술력 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했다고 강조한다. 독일에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LCS는 글로벌 경쟁사 제품 대비 최종 판독 결과 일치율에서 25%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폐암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흉부 전체를 스크리닝하고 대동맥이나 관상동맥 칼슘화도 함께 확인하는 추세”라며 “우리 제품으로 이 같은 요소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차별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수주 성과에 비해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약 22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상반기 약 20억원으로 감소했다. 김 대표는 “기존 영구 라이선스 판매 방식에서 구독형(SaaS)으로 판매 형식을 변경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구독형 모델은 누적 사용량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다.
김 대표는 “세계적으로 폐암 검진이 확대됨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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