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실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즉각적이고 강력한 공격을 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공격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통제 중인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에도 하마스가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하마스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시신 송환을 의도적으로 늦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날 하마스가 추가로 송환한 시신 1구 신원이 2023년 이미 수습된 인질의 신체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시신 일부를 건물 밖으로 옮겨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묻은 뒤 국제적십자 앞에서 시신을 처음 찾은 척했다”며 해당 장면이 담긴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확대하기 위해 사실을 조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계획한 추가 시신 인도는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로 양측이 이달 9일 휴전에 합의한 지 19일 만에 일어났다. 로이터통신 등은 가자지구 평화 협정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대해 휴전 파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29일 한국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휴전이 위태로워질 이유는 전혀 없다”며 “하마스는 중동 평화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을 옹호하며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인을 죽여서 이스라엘이 반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미 의회에서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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