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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E 자격증 취득 자체가 학생에게 큰 동기부여 되죠"

입력 2025-10-29 18:11   수정 2025-10-29 23:52


“교사들이 AICE를 체험하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인공지능(AI)을 교육할 수 있을지 감을 잡았습니다.”

한국경제신문과 KT가 공동 개발한 AI 활용능력평가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를 경험한 김재형 선일빅데이터고 교사의 후기다. AICE가 교육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교사의 AI 역량 인증 수단이자 학생들의 진로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교육청과 KT는 지난 주말 KT 경기 판교 사옥에서 직업계고 교사 72명을 대상으로 ‘AICE AI 교사 연수’를 열었다. 서울시 관내 28개교가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교사가 산업 현장의 AI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교육 과정에 반영하도록 돕는 실무형 연수로 진행됐다. 참가 교원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기술과 사례를 체험했다. 김 교사는 “2023년부터 AICE를 도입해 데이터 수집, 분석, 모델링 등을 적용 중”이라며 “딥러닝과 머신러닝의 개념을 모르던 학생들이 AICE 덕분에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실제로 실습하는 커리큘럼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박정임 세명컴퓨터고 교사는 “AICE 자격증 취득 자체가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며 “교육 과정을 플랫폼화했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수업하기에도 편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연수에 참여한 다수의 교사가 “기업이 쓰는 AI 분석 방식과 데이터를 체험하면서 교육 현장과 산업계의 간극이 줄어드는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AICE는 교사들이 산업 맞춤형 AI 수업을 설계할 수 있게 하는 구체적 도구”라며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강동송파교육지원청도 최근 교원 42명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마쳤다. 참가 교원들은 AI 원리, 데이터 분석, 블록코딩, AI 윤리 등을 학습한 뒤 마지막 날 AICE 퓨처 3급 자격시험과 주니어 시험에 응시했다. 강동송파교육청은 교사들이 학교 내 AI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실 수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실습 모델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연수에 참가한 한 중학교 교사는 “AI 관련 자료를 따로 찾아야 했던 기존 연수와 달리 AICE는 현장 중심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에서도 AICE를 활발하게 활용 중이다. 고려대·성균관대·홍익대·부산대, DSC공유대학(대전·세종·충남 지역 지역혁신 플랫폼) 등 전국 60여 개 대학의 AI·SW(소프트웨어) 관련 교과과정에 도입됐다. 대학들은 AICE를 AI 기초교양 또는 전공 진입 과목의 역량 인증 도구로 활용하고, 기업 인턴십·취업 연계에도 활용하고 있다. AICE 사무국 관계자는 “한경과 KT가 조성하는 AICE 자격 생태계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인재 양성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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