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화려한 장식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경주박물관을 황금빛으로 꾸몄다. 또 두 정상이 점심 식사를 함께한 오찬장엔 평화의 의미를 담은 꽃 ‘피스 릴리’를 배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제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한반도에서도 꽃피우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전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노벨평화상을 받길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노려 오찬장을 꾸몄다는 해석이 나온다.오찬 메뉴는 신안 새우, 고흥 관자, 완도 전복 등 해산물에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 성공 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을 곁들인 전채 요리였다. 메인 식사(사진)로는 경주 햅쌀로 지은 밥에 공주 밤, 평창 무와 당근, 천안 버섯과 미국산 갈비를 사용한 갈비찜을 내놨다.
이어 두 정상이 열어갈 한·미 동맹의 황금빛 전성기를 기원하며 금으로 장식한 브라우니와 감귤 디저트를 선보였다. 양국의 오랜 동맹과 신뢰, 미래 협력 의지를 메뉴에 담았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경주=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