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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4.5시간' 이 증상 보이면 뇌졸중 의심…60%만 조기 인지

입력 2025-10-29 17:52   수정 2025-10-29 17:57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에 올랐고,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질병청은 무엇보다 뇌졸중의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 등 '골든타임'을 강조했지만, 질병청의 지난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은 5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증상은 보통 갑자기 나타나는데,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증상을 인지해두고 바로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뇌졸중 조기 증상으로는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것 등이 있다. 이외에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고, 그전에는 경험하지 않은 심한 두통 등이 오는 경우에도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졸중 '골든타임'은 통상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는 시간인 4시간 30분 내외이므로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위험 요인인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흡연 등을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짜지 않은 음식 등 건강한 식단을 실천해야 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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