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세다.
29일 오전 9시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34% 오른 5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에 앞서 이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4조44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다.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순이익률 52%)으로 119% 늘었다.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 22조2천320억원과 영업이익 9조2천129억원을 1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선 향후 반도체 업황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을 제때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수요 포모를 일으켜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범용 D램, 낸드플래시 모두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SK하이닉스가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포모 강도가 강화됨에 따라 슈퍼사이클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4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20%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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