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와 관련 "(여야가) 입장을 좁히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따르면 부속실장 업무상 또 APEC 관련 중대한 외교 주간 업무상 오전 중 또는 최선을 다해봐야 오후 1시 정도까지 출석 가능하다고 하는 사정들을 야당 측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했다.
이어 "야당은 그래도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출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 있었고, 입장을 좁히지 못한 것 같다"며 "오늘 오전 중 한 차례 더 협상할 것으로 보고는 됐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마지막까지 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과 증언을 위해서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야당의 요구는 (이와) 다른 입장에서 있어,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일반 증인 없이 기관 증인만으로 국정감사가 치러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것도 충분히 짐작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맛보기 형 출석"이라며 "김현지 여사에 대해 최대한 질문 시간을 축소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한 사람에 대해 3일씩 진행하기도 했다"며 "(김 실장에 대해) 최대한 질문 시간을 축소하려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통 오전 국감은 10시에 시작하고 국회의원 한 사람이 7분씩 질의를 하면 딱 질문 한번하고 12시쯤 돼서 오전 일정은 끝난다"며 "오전에 맛보기 형 출석을 시키려는 이유는 뭔지 명확하다. 어떻게든 김현지 여사(부속실장)에 대해 질문을 할 기회를 최소화해서 막아보고 부정적 여론은 잠재워보고자 오전 참석 카드로 생색만 내보려고 하는 것 같다. 너무 수가 얕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국회 운영위는 오는 5~6일 열리는 국감에 출석할 증인·참고인을 논의하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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