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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7兆 투자해 데이터센터…李, "성장 핵심은 AI 데이터"

입력 2025-10-29 11:19   수정 2025-10-29 13:06



이재명 대통령과 29일 만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2031년까지 인천 및 경기 일대에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총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울산에 SK그룹과 AI 데이터센터(103MW 규모)를 짓기 위해 40억달러 투자를 결정한 이후 4개월 만에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 가먼 CEO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10분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지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의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먼 CEO가 총 50억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사의를 표한 것이다.

또 이 대통령은 “아마존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국내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데이터센터를 향후 1GW까지 확장할 계획인 만큼 현재까지 밝힌 총 90억달러 이외에 추가 투자가 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AWS 투자로)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그린필드 투자기록을 다시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제일 중요한 과제는 경제적으로 회복하고, 다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회복하고 성장하는 데 중심은 첨단 과학기술이고 그 중에서도 핵심은 바로 인공지능(AI) 데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 대전환으로 신 성장동력을 확보해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가먼 CEO 접견 후 이 대통령은 이날 가먼 CEO를 비롯해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러지코리아 CEO, 반 홀 코닝코리아 CEO,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CEO,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 등 7개 기업과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에 참석했다. AWS를 포함해 이들 기업은 총 9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니콜라 파리 대표는 “한국 미래차 생태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부산 공장의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뷔 트란 대표는 “한국을 세계적인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하에, 포항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앰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후공정 설비 확충, 코닝은 모바일 기기용 첨단소재 설비 투자, 유미코아는 배터리 소자 공장 증설, 에어리퀴드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경주=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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