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지수가 유례없는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60대 이상의 여성 투자자들이 전 연령대 가운데 최고 투자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투자자들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여성 투자자들 대비 수익률이 낮았는데, 특히 20대 남성 투자자가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
27일 NH투자증권의 주식 투자자 수익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0대 이상 여성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26.9%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로도 40대 여성(25.9%)과 50대 여성(25.7%) 등 중장년 여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는 국내 주식 거래가 1건이라도 있었던 잔액 10만원 이상 활성 계좌 224만여개의 성별과 연령별 수익률 등을 조사한 결과다.
반면 남성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평균 21%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남성(23.3%), 50대 남성(21.1%) 등 남성 역시 장년층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30대(19.8%)와 20대 남성(19%)은 20%에도 못 미치는 평균 성과를 기록했다.
매매 빈도를 보여주는 '회전율'도 여성과 남성 간 큰 차이를 보이는 지표였다. 남성 투자자들의 평균 회전율은 181.4%로 여성 평균(85.7%)의 두 배가 넘었다. 회전율이 181.4%라는 것은 투자 원금이 1000만원일 때 올해 총 3620만원어치를 사고팔았단 의미다. 남성들은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보다 회전율이 높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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