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가 29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원전 협력 프로젝트 '마누가(MANUGA)' 추진 시 수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21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대비 8.10% 오른 9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두산(9.60%), 현대건설(5.66%) 등도 동반 강세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양국이 관세 협상 카드로 조선업에 이어 원자력 협력을 검토 중이란 전망이 원전주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나민식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형 원전 핵심 기기 공급 계약 체결,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자재 모듈 납품, 북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향 가스터빈 수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데이터센터향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확대와 원전 르네상스 사이클의 교차점에 선 두산에너빌리티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정부가 한미 무역 협상에서 원전 협력인 '마누가'를 협상 카드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미국 주도의 공급망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협력 강화 시 정치적 우호관계에 있는 동시에 건설 경험이 있는 국내 원전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확대 행정명령 발표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중심이 되는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공급망 구축과 재건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핵심 기자재 제작을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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