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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시장···지금은 헤지펀드의 시대" [ASK 2025]

입력 2025-10-29 18:08   수정 2025-10-31 12:07

이 기사는 10월 29일 18: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0년대는 주식과 채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골디락스’시대였다면, 지금은 각국 경제가 분화되고 기업 간 실적 편차가 커지는 ‘헤지펀드의 시대’입니다.”

알렉스 체임버스 웰링턴매니지먼트 APAC 헤지펀드·대체투자 디렉터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웰링턴은 약 1조3000억달러(약 17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자산운용사로 1928년에 설립돼 100년 가까운 업력을 지녔다. 헤지펀드 운용은 1994년부터 시작했다.

체임버스 “1990~2000년대에는 주식 간 편차와 거시경제 변동성이 높았고, 금리도 4~5% 수준이었지만, 2010년대에는 이 모든 지표가 낮아졌다”며 “저금리·저변동성·저분산 환경에서는 헤지펀드의 전략이 힘을 발휘하기 어려웠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최근에는 승자와 패자가 확실히 갈리는 시장이 됐다는 게 웰링턴의 분석이다. 체임버스 디렉터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역별 성장 격차, 정부의 재정 확대 등으로 앞으로도 거시적 변동성과 주식 분산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환경에서 헤지펀드는 단순한 리스크 회피 수단을 넘어, 포트폴리오 전체의 위험과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주식과 채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전통적인 60대40(주식·채권) 포트폴리오의 분산 효과가 약화됐다고 했다. 체임버스 디렉터는 "2022년처럼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기존 자산배분 전략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며 "헤지펀드의 분산효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체임버스 디렉터는 헤지펀드가 시장 방향성과 상관없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에 집중했다. 그는 "헤지펀드는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종목 간 격차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적 유연성이 강점"이라고 했다. 종목 간 차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주식과 채권이 함께 흔들릴 때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체임버스 디렉터는 "헤지펀드를 통해 시장의 혼란 속에서 오히려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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