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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 셔틀에 AI 통역까지... 첨단 기술로 장벽 허무는 경주 [APEC 2025]

입력 2025-10-29 14:39   수정 2025-10-29 14:40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 이틀째를 맞은 28일 경주 엑스포센터 인근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중에는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버스도 여러 대 있다. APEC 정상회의 홍보 일환으로 도입된 자율주행 셔틀버스다. 높이 2.6m·폭 2m·길이 4.5m의 둥근 차체 4개 면에는 라이다 센서·레이더 장치, 총 8대의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이들 장치를 통해 주변 차량을 인지하고 속도를 검출한다. 차량 내부에는 운전석 없이 ‘ㄷ’자로 좌석이 놓여있어 케이블카를 연상케 했다.

차창 위쪽에는 실시간 자율주행 운행 화면이 나타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차선 변경, 끼어들기, 주황색 신호등 등을 감지해 가속·감속하거나 급제동하기도 했다. 직접 탑승해 운행을 지원한 개발사 ‘A2Z’ 담당자 박지환 씨(35)는 “같은 주황색 신호등이어도 속도를 계산해 이미 멈출 수 없는 속도라면 빠르게 통과하고, 충분히 느린 속도라면 횡단보도 앞에서 멈춘다”며 “판단 알고리즘이 인간과 거의 유사하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지난 9월부터 APEC 홍보의 일환으로 경주에 도입돼 연말까지 운행한다. 경주 시내 도로에는 이미 자율주행 셔틀버스 전용 차선이 파란 안내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셔틀버스 탑승은 APEC 기간에는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되지만 행사가 끝난 후에는 경주시 교통정보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현재 경주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운행된다. A형은 운전석과 핸들이 있어 비상시 운전자가 자율주행에 개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반 상용차를 개조했다. B형은 운전석과 핸들 없이 완전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운행된다. 다만 주차 공간에서는 자율 주행이 불가해 운영자가 탑승해 콘솔을 통해 주차하는 방식이다. 각각 운행 노선도 다르다. A형은 동궁원과 라한셀렉트 경주 등 숙박시설 밀집 지역을 경유해 보문호를 중심으로 넓게 도는 반면 B형은 경주엑스포대공원 외곽을 순환한다.



APEC 행사 기간 동안 A형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하는 운전자 한승효씨(40)는 “자율주행 차량을 모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며 “오히려 도로에 놓인 박스나 운전자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감지해 피해 가기 때문에 ‘유도리 없는 안전 운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운전자 박지환씨(35)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탑승기를 SNS에 올리기 위해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경주 지역에서 운행되는 택시 1000여 대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통번역 시스템이 도입됐다. 승객이 QR코드에 접속하면 곧바로 기사와 대화할 수 있는 채팅창 링크로 들어가는 구조다. 일반 통번역 앱과 동일하게 승객이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대화를 시작하면 번역기가 이를 인식해 선택한 언어로 번역해준다. 경주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최재목 씨(60)는“우버나 카카오택시를 통해 주로 배차되지만 간혹 길에서 손을 들어 타는 외국인들과 목적지를 소통할 때 유용하다”며 “핸드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는 이용할 수 없어 승객이 타고 내릴 때 정지해서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AI 통번역 시스템은 김해국제공항, 경주역, 경주터미널 등 주요 이동 거점과 12여개 숙소에 도입돼 최대 21개국 언어를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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