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나테크놀로지(세나)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웨어러블 통신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입니다."
김태용 세나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5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모터사이클용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왔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세나는 오토바이 헬멧용 무선통신 기기를 제조한다. 할리 데이비드슨·BMW 모토라드·쇼에이·슈베르트 등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및 헬멧 제조사에 맞춤형 통신 기기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현재 모터사이클용 커뮤니케이션 시장 점유율 1위다.
세나가 세계 라이더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배경엔 독자 메시 인터콤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기존 블루투스 통신은 최대 4명까지만 연결 가능하고 한 명이 단절되면 재연결이 필요하다. 하지만 세나의 메시 인터콤은 최대 8km 통신 거리에서 다대다 연결이 가능해 끊김 없는 안정적 통신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세나는 글로벌 3위 전자제품 위탁생산 전문기업 플렉스(Flex)와의 파트너십으로 품질·납기 경쟁력도 강화했다. 또 중국 청원 제조법인을 통한 스마트 헬멧 자체 생산으로 품질 고도화 및 생산 내재화를 실현했다. 삼성SDS, LX판토스, 플렉스와의 협업으로 3일 이내 출하가 가능한 글로벌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모터사이클 수요가 많은 북미를 중심으로 독일·프랑스·일본에 판매 법인, 중국 심천·청원에 생산 법인을 포함한 7개 글로벌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140개국 4000여개 판매망을 갖췄다.
이에 따라 세나는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세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9.05%와 67.85% 증가한 1675억원, 21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4.94% 급증한 190억원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0.8%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28.2%와 30.8%에 달했다. 세나 제품끼리만 통신이 가능해 강력한 고객 '락인 효과'(소비자 이탈 방지)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세나는 사이클링 및 산업현장으로의 시장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사이클링 시장은 사용자 규모가 모터사이클의 5배 이상이며 규제가 적은 만큼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 요구에 최적화된 무게 20g의 초소형·초경량 제품 'BiKom 20'도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현장 분야에서는 900MHz 대역 기반 장거리·고안정 통신 기술을 적용한 산업용 무선 인터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세나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에서 스마트 헬멧 조립공장을 건설해 관세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외주용역으로 운영되고 있는 물류창고를 미국 중심부인 텍사스 자체 물류창고로 이전하는 데 향후 2년간 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향후 3년간 차세대 스마트 헬멧 및 메시 인터콤 시스템온칩(SoC) 연구개발(R&D)에 57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마케팅과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글로벌 브랜드 인수에도 각각 90억원과 5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세나는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신한투자증권과 함께 총 56만주(공모 비율 10%)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4만7500~5만6800원이며 총 공모액은 266억~318억원이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내달 4~5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1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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