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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보험사 "이제 IRR은 옛말…'현금 잘 도는 펀드' 찾는다"[ASK2025]

입력 2025-10-29 18:57   수정 2025-10-29 18:58

이 기사는 10월 29일 18: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연기금과 보험사, 자산운용사들이 사모펀드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높은 수익률(IRR)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꾸준한 현금 창출 능력과 투자 회수 시점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 LP(출자자)들은 '해외 사모 투자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이 같은 관점을 공유했다.

이효진 사학연금 기업금융팀장은 "IRR보다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이 훨씬 중요해졌다"며 "분배율(DPI)이 일정 수준 확보되면 고위험 자산군에 보다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금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유동성과 수익률, 시장성을 종합 고려하는 TPA(통합 포트폴리오) 전략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오영준 군인공제회 기업금융1팀장은 "회원에게 매년 높은 금리를 지급해야 하는 특성상 수익률과 유동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행 펀드의 DPI 수준과 배당 개시 시점을 모델링해 연도별 현금흐름을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윤삼 교보생명 해외대체투자팀 부장도 "보험사의 구조상 DPI가 낮은 펀드는 성과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투자 기간 이후 DPI가 정상적으로 발생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신용 전략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웅 현대해상 대체투자1팀장은 "사모신용은 보험사에 있어 사실상 고정수익에 가까운 자산"이라며 "10년 넘게 수익률 목표를 달성해온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원금 손실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GP의 워크아웃 역량과 사후관리 체계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덧붙였다.

오영준 팀장은 "사모신용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은 회원 지급 이자의 상당 부분을 커버하고 있다"며 "선순위 다이렉트 렌딩 뿐 아니라 캐피탈 솔루션, 스페셜 시츄에이션 등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삼 부장도 "보험사 리스크 관점에서 사모신용은 가장 효율적인 자산군"이라며 "운용사의 커버넌트 관리, 다큐멘테이션 구조, 사후관리 역량을 가장 면밀히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패널토론에선 LP별로 선호하는 GP에 대한 의견도 공유됐다. 이효진 팀장은 "상품이나 성과 수치보다, 기관이 처한 현실을 함께 고민해주는 GP가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조윤삼 부장은 "보험사 리스크 규제에 맞춰 보고를 철저히 해주는 GP는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이런 부분에서 100억~2000억원 규모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추상범 삼성자산운용 PE투자팀장은 "최근 일부 미드마켓 바이아웃 GP들이 신규 LP에 문을 열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엔 교류가 어려웠던 우수한 운용사에 발을 들일 기회가 오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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