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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스마트 조선소’ 경쟁 본격화…AI·로봇으로 재편 가속

입력 2025-10-29 14:45   수정 2025-10-29 14:46

국내 조선업계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운 ‘스마트 조선소’ 전환 경쟁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설계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며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선언한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도 디지털트윈·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후장대 제조업으로 불리던 조선업이 첨단 엔지니어링 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29일 경남 거제 삼성호텔에서 ‘오토 투 비전’ 행사를 열고 설계 자동화 플랫폼 ‘S-EDP’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페트로나스, ENI, 비거마린 등 고객사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S-EDP는 조선·해양 설계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자동 저장·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웹 기반 접근을 통해 동시에 설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도면·문서·계산서를 자동으로 작성해 설계 기간을 단축하고, 데이터와 도면, 최종 제작 모델 사이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S-EDP를 기반으로 설계 자동화율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설계·구매·생산 전 과정을 하나의 데이터 체계로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S-EDP를 국내외 전 사업장에 적용하고 협력 관계를 맺은 해외 조선소에 공급하는 사업화 모델도 추진 중이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미래 첨단 조선소(FOS)’ 프로젝트를 통해 단계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완료한 1단계 ‘눈에 보이는 조선소’에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조선소에서 생산 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진행 중인 2단계에서는 AI 분석을 통한 예측·최적화 기능을 더해 2030년까지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화오션도 거제조선소에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야드를 구축 중이다. 드론·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용접·가공 로봇을 투입해 생산 자동화율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는 한화형 스마트야드 기술을 적용해 북미 선박 유지·보수(MRO)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 빅3가 AI와 로봇을 결합한 차세대 생산체제 구축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업이 ‘기술 기반 산업’으로 격상되는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스마트조선소 구축 속도가 향후 수주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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