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9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에서 받은 배당금이 17억4600만달러(약 2조5031억원)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의 지급액(8억4100만달러)보다 2.1배로 불어난 규모다.
배당금의 대부분은 미국 종목에서 나왔다. 전체 배당금 중 미국 주식의 비중은 93.8%에 달했다. 일본(3.6%)과 홍콩(1.1%)이 그 뒤를 이었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준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이 중 1위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을 자산으로 삼는 '일드맥스 코인 옵션 인컴 스트레티지' ETF로, 올해 1∼3분기에 2억1200만달러(3046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권 종목의 배당금 합계는 9억1300만달러로 전체 지급액의 52.3%를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국내 외화증권 투자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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