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30일 10: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을 소유하는 비용은 임대의 세 배에 달합니다. 이런 구조적 불균형이 임대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아릭 샬레브 락포인트 공동 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평균적인 소득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이는 주택 임대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락포인트는 미국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PE) 운용사다. 샬레브 사장은 “미국 평균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하는 데 드는 월 비용이 임대료보다 약 65% 높다”며 “실리콘밸리·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이 격차가 더욱 커 집을 사는 비용이 월세의 약 3배에 달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가구가 임대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게 샬레브 사장의 분석이다.
락포인트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임대단지를 최근 매입했다. 샬레브 사장은 “이 단지는 애플 본사에서 10분 거리로 인근 주택 매입 비용이 월세의 3.5배에 이른다”이라며 “임차인 소득수준이 높고 신규 주택 공급이 거의 없어 개보수만으로도 임대료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락포인트는 부동산 관리 전문 자회사 락힐을 운영하고 있다. 샬레브 사장은 “락포인트는 투자와 운영이 분리된 구조 대신, 하나의 팀이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원칙을 지킨다”며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차기 투자 판단에 반영하는 순환 구조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샬레브 사장은 “구조적인 변화와 지역별 미시적 특징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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