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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건 사야해"…한번에 340만원 '쿨결제' 인기 폭발

입력 2025-10-30 09:36   수정 2025-10-30 09:49

굿즈가 대중문화 시장에서 막대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팬덤의 '소비력'이 곧 산업의 '성장력'으로 이어지며, 콘텐츠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음악, 드라마, 게임을 넘어 웹툰이 K-컬처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WORLD WEBTOON FESTIVAL)'은 이를 방증한 대표적 사례다. 지난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타운 잠실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관람객 약 21만여 명이 방문해 웹툰 산업의 확장성과 시장성을 입증하며, K-웹툰이 글로벌 팬덤 경제의 중심에 있음을 증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웹툰 지식재산(IP)의 산업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 기간 내 운영된 팝업스토어에서는 팬덤의 실질적인 '소비력'이 눈에 띄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행사 기간 중 집계된 1회 최고 결제 금액은 340만원, 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4만5000원에 달했다. 이는 웹툰 굿즈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팬덤 정체성을 표현하는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팝업에는 네이버웹툰, 레드아이스스튜디오, 엠스토리허브, 와이랩, 재담미디어 등 12개 기업이 참여해 35종의 웹툰 IP 기반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전지적 독자 시점', '재혼 황후' 등 글로벌 인기 작품의 한정판 굿즈는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웹툰 IP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롯데백화점이 유통사 최초로 웹툰 전문 행사 기획을 지원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백화점 전체를 '웹툰 페스티벌 존'으로 브랜딩해 엘리베이터 랩핑, 천장 행잉 배너, 인포메이션 부스까지 웹툰 테마로 꾸며, 전통 유통 산업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의 공식 행사 기간 잠실 일대는 그야말로 '웹툰 월드'로 변모했다. 전시, 무대,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9만7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웹툰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에는 200여 종 이상의 IP가 참여해 웹툰이 영상, 게임, 공연 등으로 확장되는 산업 생태계를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국영문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돼 외국인 관람객과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웹툰의 세계를 체험했다.


롯데시네마 '월드스테이지'에서는 업계 전문가와 창작자들이 웹툰 IP의 글로벌 확장 사례를 공유했고, 아이스링크 '웹툰스테이지'에서는 드로잉쇼, 사인회, 더빙쇼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배우 신승호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와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 웹툰의 영상화와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논하며 현장의 열기를 이끌었다.

웹툰은 더 이상 단순한 스토리 콘텐츠가 아니다. 캐릭터, 상품, 전시, 공연, 협업 등으로 확장되며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웹툰은 이제 하나의 콘텐츠 장르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산업적 가치를 가진 핵심 지식재산(IP)"이라며, "창작·유통·사업화 전 단계를 아우르는 지원을 통해 K-지식재산(IP)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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