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하우스는 패션 브랜드 마뗑킴이 태국의 유통 대기업 센트럴그룹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센트럴 그룹과 2030년까지 5년간 지속되며 매출 목표는 600억원 규모다.마뗑킴은 센트럴 그룹의 유통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방콕의 대형 백화점 센트럴 칫롬에 첫 공식 매장을 열고 센트럴 그룹이 보유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20개 오프라인 단독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트럴 그룹은 동남아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지역 백화점에 매장을 보유한 태국 최대 규모 유통 기업이다. 마뗑킴은 국내 매장을 찾는 외국인 고객 중 태국 국적의 고객 비중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 현지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동남아 대표 시장인 태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뗑킴은 하고하우스의 지원 하에 2024년 연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으며 패션 브랜드 최초로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 2024년 10월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했다. 최근엔 불가리아, 체코 등 동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미국에선 아마존 닷컴에 입점하는 등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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