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이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더블데이트레이트5(DDR5),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판매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HBM3E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6세대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상승과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DX부문은 매출 48조4000억원,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플래그십 제품 판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DS, DX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AI 수요에 적극 대응해 HBM3E와 고용량 서버용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도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시스템온칩(SoC)과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을 본격화하고 가동률 향상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MX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스마트폰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도 신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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