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30일 14: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사모신용에 대한 투자는 직접 부동산 매입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누빈에서 유럽 지역 부동산 채권을 담당하는 크리스티안 얀센 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 사모신용 투자의 강점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설명했다.
그는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부동산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사모신용을 통해 관련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채권자에 대해 제도적으로 우호적인 독일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2개 국가에서 1조3000억달러(약 1849조원)를 운용중인 누빈은 이중 1420억달러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투자사인 TIAA의 자회사다.
얀센 팀장은 부동산 관련 사모대출의 강점으로 관련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투자 기회와 수익을 일정 정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더라도 기존 대출에 대한 차환 수요는 발생해 관련 투자 기회는 계속 만들어진다"며 "추가 가격 상승이 없더라도 부동산 자체를 매입하는 것과 비교해 일정 정도의 현금 수입이 계속 일어난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기준 금리와의 수익률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회사채 등 일반적인 투자와 비교해서도 장점이 많다"며 "채권 자체에 투자하는 회사채와 달리 부동산 사모대출은 실물자산을 담보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얀센 팀장은 "은행의 후퇴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낮은 리스크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기대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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