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6일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건희 컬렉션’ 전시 개막이 연기됐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박물관 운영이 중단되면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30일 “미국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전시 개막 일정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체이스 로빈슨 아시아미술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현재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박물관이 임시 휴관 중”이며 “박물관이 재개관한 뒤 전시를 개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과 미국 국립아시아미술관, 시카고박물관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유산과 미술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겸재 정선이 그린 국보 ‘인왕제색도’, 19세기 조선 책가도, 김환기의 ‘산울림 19-II-73#307’ 등 한국 고미술과 현대미술의 핵심 작품들이 나온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은 지난 8월 배포한 전시 관련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선보였던 한국 미술 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포괄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재단은 지난 1일 연방정부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에도 박물관과 동물원을 관람객에게 개방했지만, 셧다운이 열흘 넘게 이어지자 결국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은 “연방정부 셧다운이 해제되고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연 이후 개막 일정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