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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옷 직접 만들어요"…핼로윈 의상 대란에 부모들 땀 '뻘뻘'

입력 2025-10-30 16:06   수정 2025-10-30 16:07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핼로윈 코스튬까지 연속해서 품절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케데헌 흥행 여파로 핼러윈 시즌을 앞둔 전 세계 부모들이 캐릭터 의상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교사 켈리 빌닝은 9살 딸 알라나가 핼러윈에 케데헌 캐릭터 '조이'로 분장하고 싶어 했지만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의상은 거의 없거나 품질이 낮았다. 빌닝은 한 소매점에서 마지막 남은 의상을 겨우 구해 첫 파티에 참석했다. 빌닝은 "핼러윈을 매년 즐기지만, 이번에는 의상을 구하기 위해 두 배 이상의 돈이 들었다"고 말했다.

북미 전역의 부모들은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로 아이들을 분장하기 위해 방방곡곡 코스튬을 구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의상은 대부분 품절 상태다. 구매 가능한 의상은 품질이 낮거나 신뢰하기 어려운 공급처 제품이 대부분이다. 배송 기간도 몇 주로 길어 핼로윈 시기에 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넷플릭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캐릭터 의상을 판매하고 있으나 비싼 편이다. 주인공 루미가 착용한 노란색 재킷만 89.95달러(약 12만7000원)에 다다른다. 여기에 블루 숏팬츠, 전투용 부츠, 허리까지 오는 보라색 가발 등을 모두 갖추려면 상당한 비용이 드는 상황.

WSJ은 일부 부모들은 재봉틀과 글루건을 이용해 직접 의상을 제작하거나, 점토로 장식을 만들어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데헌은 제작 당시만 해도 틈새 팬층만 겨냥한 작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공개 이후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워 지난 9월 14일 최초로 누적 시청 수 3억뷰를 돌파했다.

케데헌 흥행은 넷플릭스의 상품화 계획에도 영향을 끼쳤다. 넷플릭스는 영화 공개 전부터 라이선싱 박람회에서 의류·장난감 업체에 상품화를 제안했으나 케데헌이 새롭고 검증되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유로 업체들이 큰 투자를 꺼렸다. 하지만 영화가 흥행하자 넷플릭스는 핼러윈 시즌을 앞두고 급히 공식 상품과 의상을 준비해야 했다.

WJS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핼러윈 의상 체인점 '스피릿 핼러윈'에서도 케데헌 의상은 출시 직후 동났다. 매장 직원은 "두 번의 입고가 있었지만, 들어오는 즉시 모두 팔렸다. 부모들에게는 아마존에서 찾아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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