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건설 현장에서의 사망사고 근절을 위해 고강도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스스로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등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30일 오후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행사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Gran Partners Fiesta)’를 열었다.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40여 명, 협력사 대표 약 80명 등이 참석했다.
이날 허 대표는 “안전 없는 성장은 없다”며 협력사들 모두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신경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흔들림 없는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협력사와의 공정거래와 안전경영을 위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협력사에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선지급, 안전담당자 인건비 지원 등 현장 안전비용을 보조하고, ‘찾아가는 안전혁신학교’를 통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협력사 경영안정을 위해 매년 150억원 규모의 경영지원금과 300억원의 상생펀드를 운용 중이다. 올해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취지로 4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도 출연했다.
건설업계는 전반적으로 ‘안전경영’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작업자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헬스 밴드’와 중장비가 위험구역에 접근했을 때 경고하는 AI 카메라 등으로 현장 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금호건설은 협력사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세이프티 아테라’ 프로그램을 가동해 회사별 맞춤형 기술 자문과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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