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30일 16: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서울 오피스 빌딩을 호텔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창원 페블스톤자산운용 상무(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한국 호텔 시장은 K컬처의 인기로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늘면서 수퍼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서울 등에서 중급 호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오피스의 호텔 전환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오피스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도 내놨다. 그는 “한국 오피스의 공실률은 5% 수준으로 글로벌 대비 견조하지만 신규 임차인을 구하는 것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임대료를 높이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무실 이전에 드는 비용이 크게 올라 세입자들이 임대료 인상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아울러 “2028년 이후 서울서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향후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에 대해선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물류부지 시장은 공급 부담과 수요 안정성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진단했다. 이 상무는 “수도권 물류부지는 최근 3년 동안 30% 가까이 늘었다”며 “일부 지역 공실률이 20%에 육박하지만 수요가 꾸준하고 향후 신규 공급이 부족해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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