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문수국제양궁장과 문수궁도장에서 ‘2025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활의 시원(始原)’인 반구천 암각화가 있는 울산을 궁도의 세계적 거점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경술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반구천 암각화에서 발견된 350여 개 문양 중에는 활 쏘는 장면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이는 울산이 활의 기원지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궁도 세계화를 위한 조례 제정과 함께 대한궁도협회 울산 이전, 대한민국 궁도센터 건립 등의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32개국에서 557명(해외 372명·국내 185명)이 참가한다.
총상금 1억여원을 놓고 세계 최정상 궁도인들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첫날 개막식에선 ‘활과 울산의 세계로의 비상’을 주제로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다. 11월 1일부터 예선전이 치러진다.
30·70·90·145m 등 거리별 4개 종목으로 나뉘어 개인전과 단체전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이 열리며 오후 4시 시상식에서 성적을 발표한 뒤 대회를 마무리한다. 대회 기간 문수국제양궁장 야외 공간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열린다. 궁도·석궁·신기전 체험, 전통한복 체험, 전통 활·화살·복장 전시, 한국 전통놀이, 한방·물리치료 체험 등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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