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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스템 재건축' 시장 개척하는 LG CNS

입력 2025-10-30 17:11   수정 2025-10-31 00:51

LG CNS가 대한항공의 대규모 앱 현대화(AM)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AM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AM은 구형 시스템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에 맞게 전면 재구성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정보기술(IT) 시스템 분야의 재건축’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야다. LG CSN는 AM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면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 CNS는 대한항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23년부터 진행하던 AM 프로젝트를 최근 완료했다.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시스템 현대화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같은 구형 소프트웨어(SW)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인수합병으로 인한 SW 통합, 외부 시스템 연동 등 기업의 IT 시스템을 AI 시대에 맞게 재구성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대한항공만 해도 온프레미스(서버, 장비, 보안 모두 직접 설치·운영) 방식에 기반해 운용하던 앱을 최신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LG CNS를 파트너로 낙점했다.

시스템 개편을 완료하면서 대한항공은 이용자 안내 서비스(PNS)를 업그레이드했다. 예전엔 이용자에게 출발 시간 변경 등과 관련해 긴급하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 사내 개발자에게 일일이 요청해야 했지만 이제는 관리자 시스템에서 직접 메시지를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1분 이내에 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 대한항공 이용자의 만족도도 올라갔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LG CNS는 날씨, 여객 운송의 돌발 상황과 탑승 수속, 탑승, 환승, 도착까지의 여러 단계가 긴밀히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 직원이 현장에서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공항 포털 서비스(ACS)’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다. 항공편, 승객, 수하물 등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를 통합 제공해 현장에서 바로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 CNS 관계자는 “지연 수하물 정보를 플랫폼을 통해 자동으로 이용자에게 안내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직원이 직접 안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대한항공 파트너사가 이용하는 협업 플랫폼도 새로 설계했다. KEMATE라고 불리는 이 플랫폼은 여행사들이 단체 발권을 하거나 홈쇼핑에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때 이용한다. LG CNS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시스템 운영 효율성이 30% 이상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AM과 클라우드 등 AI 시대 필수 인프라 솔루션을 앞세운 LG CNS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4조1939억원, 영업이익 339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같은 기간 기준 최고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올 3분기 누적 AI 및 클라우드 분야 매출은 2조4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LG CNS 관계자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넘어 전면적인 시스템 현대화를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강경주/최지희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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