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30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0만원을 돌파했다. 전장 대비 5.05% 오른 2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중 가장 비싼 주식이다. 장중엔 214만2000원까지 올랐다. 미국이 전력망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효성중공업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효성중공업은 원자력발전소용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핵심 장비를 제조한다. 최근에는 북미 수주를 늘리며 현지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마누가’(MANUGA·미국 원전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기대가 커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 "엘앤에프, 내년에도 성장 지속"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2000원에서 17만6000원으로 올렸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폐지로 2차전지 업체의 실적이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엘앤에프는 내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안나 연구원은 “북미 주요 고객사(테슬라로 추정)의 견조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며 “2027년엔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 중심으로 성장할 기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68억원을 세 배 넘게 웃돌았다. 그는 “재고평가손실 환입에 따른 일회성 손익을 제외해도 흑자전환”이라고 설명했다.
●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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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증권은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비은행 부문 강화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됐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김재우 리서치센터 팀장은 “3분기 순이익이 1조24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6%,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며 “컨센서스를 26.7%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부터 동양생명 및 ABL생명 등 생명보험사 실적을 인식했다”며 “생보사 순이익으로 493억원 등이 반영됐다”고 했다. 비은행 부문 강화와 주주환원율 제고가 향후 주가 재평가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 NH證 "국내 게임산업, 큰 위기"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성장한 한국 게임사들에 위기인 상황”이라며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화와 콘솔(게임기)·PC 등 멀티플랫폼을 공략하는 전략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바일 게임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웹툰 등 경쟁자가 너무 많아졌고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중국의 양산형 게임에 익숙해졌다”며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 업체만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P 프랜차이즈 등 전략을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넷마블과 크래프톤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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