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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獨 자이스 손잡고…차세대 車디스플레이 개발

입력 2025-10-30 17:08   수정 2025-10-31 00:57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포토폴리머 필름을 적용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나선다. LG화학은 포토폴리머 필름 소재의 적용 분야를 차량용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기차, 항공기, 우주항공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독일의 광학 기업 자이스와 ‘포토폴리머 필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포토폴리머 필름은 차량의 앞 유리 전체를 투명한 스크린으로 활용해 주행 정보 등을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차량용 홀로그래픽윈드실드디스플레이(HWD)의 핵심 소재다. 앞 유리 일부만 활용하던 기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방식보다 시야각이 넓고 디자인 자유도가 높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자이스에 포토폴리머 필름을 공급한다. 자이스는 이를 받아 특정 각도에서 온 빛만 반사하고 나머지는 통과시키는 장치인 홀로그래픽 광학소자(HOE)를 제조해 HWD에서 영상을 구현한다. 포토폴리머 필름이 적용된 HWD를 상용화하는 세계 첫 사례다. 양사는 2029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HWD를 공급할 계획이다.

HWD를 비롯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엔 그동안 은염, 중크롬산 젤라틴 등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내구도가 낮거나 습기에 약했다. LG화학이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포토폴리머 필름을 개발한 이유다.

LG화학은 실록산계(실리콘과 산소로 이뤄진 고분자 화합물) 포토폴리머 필름을 독자 개발해 이와 관련한 15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소재 대비 광학 효율과 열 안전성이 높아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과 우주항공용 디스플레이로도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은 “자이스와의 협력은 글로벌 광학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차별화된 광학 소재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산업 디스플레이 혁신의 한 축을 맡겠다”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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