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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공급망 플랫폼 구축…韓, 회원국 합의 이끌어냈다

입력 2025-10-30 18:25   수정 2025-10-31 01:48

한국 정부가 제안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차원에서 추진된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각각 세션을 주재해 이 같은 회원국 합의를 이끌어냈다.

여 본부장은 30일 APEC 회원국 장관급 회의인 AMM의 ‘연결’ 세션 종료 후 브리핑에서 “기술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위험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데 대해 회원국들의 우려가 높다”며 “이를 반영해 ‘공급망을 위한 AI’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 APEC 사무국이 공동 펀드를 조성해 각국의 공급망 격차를 줄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APEC 회원국 정부와 민간이 협업하는 전자무역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한다.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 차원에서 건의한 사업이다. 여 본부장은 “각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논의를 통해 전자적 전송물의 무관세를 유지하는 데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주재한 ‘혁신과 번영’ 세션에선 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역 도전과제 대응 및 공동 번영 방안이 논의됐다. 조 장관은 “디지털 협력을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 가속화와 역내 공동 도전 과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며 “기술 혁신에 따라 국가별로 격차가 심화하는 문제와 AI 기술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돼야 한다는 문제가 지적됐다”고 말했다.

이날 조 장관이 주재한 1세션과 여 본부장이 의장을 맡은 2세션의 결과를 바탕으로 31일 시작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AMM 차원의 별도 선언문도 준비 중이며 정상회의가 종료된 후 APEC 공식 공동 선언문과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이현일/김유진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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