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가전시장 역성장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롯데하이마트는 연 누계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31일 올 3분기 총매출 7982억원, 연 누계 2조 19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순매출액으로는 3분기 625억원, 연 누계 1조7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1.4%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요인으로 이를 제외하면 3분기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연 누계 0.1% 증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25년 3분기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했다. 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 1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3분기는 101억원, 연 누계로는 244억원 증가해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수익성 개선 추세로 연 누계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 추세에 따라 연 누계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가전시장의 역성장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역성장을 극복해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실적 목표로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제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해당 목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4가지 핵심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 평생 케어,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선택 다양성 강화, 일상가전 PB ‘PLUX(플럭스) △고객 경험 강화, 스토어 포맷 혁신 △ON·OFF 경험 일체화, 이커머스다.
4가지 전략 중에서 하이마트 안심케어 서비스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A/S·클리닝·보험 등으로 구성된 ‘하이마트 안심 Care’ 매출은 연 누계(1~9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지난 4월 출시한 롯데하이마트 PB 브랜드 플럭스 또한 성과가 나면서 PB 매출이 연 누계 기준 전년 대비 6.4% 신장했다. 올해 들어 리뉴얼을 진행한 18개 점포의 매출은 연 누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커머스 매출 또한 연 누계 기준 전년 대비 9% 신장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우선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마트 안심 케어는 '끝까지 책임지는 국내 최강 케어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대형가전 설치에 대한 시행착오를 방지할 수 있는 '가전 설치 사전점검 서비스', 가전 사용 불편을 해소하는 '가전 불편 점검 서비스'를 지난 6월 선보였다.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사전 진단 설루션(솔루션)을 활용한 '애플 성능 사전 진단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PB 플럭스도 가성비 전략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330리터 냉장고, 43형 QLED 이동형 TV를 등을 비롯한 플럭스 상품들은 현재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신규 고객 비중이 증가했다. 이어 롯데하이마트는 11월 출시 예정인 ‘커스텀 키보드’를 포함해 고객 불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내 20여개의 신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가성비를 갖춘 ‘일상가전’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문 상담을 중심으로 한 경험형 리뉴얼 매장도 더욱 확대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7월 ‘빌트인 플래너 솔루션’을 도입했다. 고객이 알려주는 집 주소 정보만으로 해당 공간을 3D로 구현하고, 가전과 가구·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식이다. 하이마트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연간 5000건에 달하는 설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싱크볼, 수전 등 다양한 내구재 설비를 가전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토탈 하우스 케어' 매장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커머스는 온오프라인 구별 없이 동일한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먼저 선보였던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를 온라인에 론칭한 이후 온라인 매출이 크게 신장한 바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하이마트 구독’도 연내 온라인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상담 인력인 ‘오프라인 전문 상담원’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온라인 이용 고객의 불편을 오프라인의 전문 상담원이 해소해주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에게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를 안내하는 등 ON · OFF 상호 송객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몰을 ‘대한민국 대표 가전 전문 몰’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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