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33.95
0.75%)
코스닥
947.92
(3.86
0.4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파란 넥타이 반갑네"…與 지지층, 트럼프 패션에 환호 [이슈+]

입력 2025-10-31 18:57   수정 2025-10-31 19:02


외교 현장은 말보다 '연출이' 더 큰 메시지를 전할 때가 있다. 만찬 메뉴, 배석 순서, 펜의 색, 그리고 넥타이 한 줄기 색까지 '말'을 한다. 이런 '패션 외교'는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작동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황금색 훈민정음 문양 넥타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파란 넥타이를 매고 부산 김해국제공항 트랩을 내려왔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뒤늦게 넥타이 색의 의미를 해석하며 들끓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파란 넥타이'는 패션 외교의 전형적인 문법을 따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부터 공화당의 상징인 빨간 넥타이를 선호해왔지만, 상대에 맞춰 넥타이 색을 바꿔 왔다. 그는 일본 도쿄 황궁에서 나루히토 일왕을 만날 때는 금색 넥타이로 왕실 의전 톤을 맞췄고, 하루 뒤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할 때는 다시 빨간 넥타이로 전환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때는 파란색을 골랐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을 고려해 이 대통령을 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곧장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났을 때도 파란 넥타이를 선택해 '상대 존중'의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온라인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환호가 이어졌다.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당의 상징, 파란색 넥타이를 맨 것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등의 해석을 붙였다.

박구용 전남대학교 교수는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트럼프는 어지간하면 파란색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며 "일본 갈 때 빨간 넥타이를 매고 갔다. 한국에 올 때 뭘 매고 오나 관심 있었는데, 파란 넥타이를 매고 오는 것을 보고 '아 됐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 씨도 "트럼프는 빨간색을 맬 때가 있고, 파란색을 맬 때가 있다. 일본에서는 빨간색을 맸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트럼프의 파란 넥타이는 의전 이상의 신호"라며 "색 하나로 외교를 재단할 순 없지만, 국내 정치 지형을 배려한 넥타이 색 선택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뢰의 메시지를 건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