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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먹어요?" MZ들 돌변하더니…'570조' 날아갔다

입력 2025-11-03 15:56   수정 2025-11-03 17:2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적으로 술 소비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주류 기업 주가가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다. 세대 전반에 걸쳐 음주량이 줄어드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데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관세 전쟁 등으로 기업 실적 역시 악화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8월 발표한 미국 주류 소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음주 비율은 54%로 1939년 집계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 67%에 달했던 비율은 2023년 62%, 지난해 58%에서 올해 추가 하락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주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습관적 음주보다는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에서만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확산했고, 무알코올 음료나 마리화나 음료 등 대체 기호품도 생겨났다. 갤럽은 “‘어떠한 양의 알코올도 안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점차 늘어나면서 음주율이 하락했다”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조차도 예전보다는 섭취량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류회사들의 주가는 부진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 50개 주류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4년여 동안 830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니워커, 스미노프 등을 보유한 영국의 디아지오는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주가가 31.76% 급락했고 프랑스의 페르노리카(-21.77%), 미국의 콘스텔레이션 브랜즈(-40.97%)도 비슷한 흐름이다.



2021년 주당 2600위안에 거래됐던 중국 백주 기업 구이저우마오타이는 현재 1400위안대 중반에 거래되는 등 주가가 반토막 났다. 중국 정부의 반부패 기조가 강화된 영향이 컸다.

로렌스 와이엇 바클레이즈 분석가는 “음주량 감소는 과거 금융위기보다 주류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네 배나 크다”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로 인해 옛날과 같은 성장률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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