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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일 서로 중요한 이웃"…다카이치 "협력 늘려 성과내자"

입력 2025-10-31 17:40   수정 2025-11-01 02:0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첫 정상회담을 했다. 대중 강경파로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시 주석과 처음 만나는 자리라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렸지만 양측 모두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채 30분 만에 끝났다.

시 주석은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다카이치 총리와의 양자회담 첫머리발언에서 “소통을 유지하고 중·일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전진·발전하도록 함께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으로, 장기적이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 정치문건이 확립한 원칙과 방향에 따라 양자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함께 수호하고, 전략적 호혜 관계를 추진해나갈 용의가 있다”며 “새로운 시대 요구에 맞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말한 4대 정치문건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주권·영토 완전성 상호 존중, 패권 추구 반대 등을 주로 담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도 첫머리발언에서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 추진을 강조하며 “중국은 일본에 중요한 이웃이고 양국이 지역과 국제사회 평화·번영에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국 간 여러 현안과 과제가 있지만 이를 줄이고 이해와 협력을 늘려 구체적 성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담 후 이어진 기자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규제를 비롯한 경제적 압박 문제와 중국 선박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항해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당국의 일본인 구속 문제와 홍콩 및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 인권 문제 등 구체적 현안을 진솔하게 얘기했다”며 “일본산 수산물과 소고기 수입 문제에 관해서도 전향적 대응을 요청했다”고 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지역 안정과 안전을 위해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도쿄=김일규/베이징=김은정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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