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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직격탄 맞은 기아

입력 2025-10-31 18:02   수정 2025-11-01 00:59

기아가 미국 관세 폭탄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3분기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비싼 차를 많이 팔아 역대 최대 매출을 냈지만 영업이익이 1년 전 동기보다 절반이나 급감했다. 다만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돼 자동차 수출 관세가 15%로 낮아짐에 따라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9.2% 급감한 1조462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022년 3분기(7682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아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8% 많은 78만513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그 덕분에 매출은 28조686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2%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관세 비용으로 3분기에만 1조2340억원을 써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은 “미국 관세 영향이 가장 컸고,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및 환율 급변동 등에 따라 손익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친환경차 수요가 커지는 데 맞춰 하이브리드카 라인업 확대, 전기차 신차 사이클 등을 통해 시장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3분기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20만4000대에 달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모비스도 관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3분기 매출은 15조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803억원으로 14.1% 줄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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