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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韓과 'AI 동맹'…GPU 26만개 공급

입력 2025-10-31 17:53   수정 2025-11-11 16:00


엔비디아가 2030년까지 한국 정부와 삼성, 현대자동차, SK, 네이버 등 4개 기업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총 26만 개를 우선 공급한다. 최대 14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와 국내 기업들은 품귀 현상을 빚는 엔비디아 GPU를 조기 확보해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미 ‘AI 동맹’이 본격화하면서 한국의 주권형(소버린) AI 구축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도 함께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최신 GPU를 정부에 5만 개, 삼성 현대차 SK 네이버 등 4개 기업에 20만 개 이상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급받은 GPU 5만 개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프로젝트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수집해 활용하는 지능형 공장인 ‘반도체 AI 팩토리’에 엔비디아 GPU를 투입한다. SK도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생산 효율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디지털 트윈과 AI 에이전트 개발에 쓸 예정이다. 현대차는 GPU를 차량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은 제조업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AI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경주=한재영/박의명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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