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31일 18: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진행해온 SK디앤디의 공개매수가 목표 수량을 채우지 못하고 실패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디앤디 최대주주인 한앤코개발홀딩스가 진행한 공개매수 청약 결과 응모 수량이 279만6185주로 예정수량(696만2587주)의 40.2%에 그쳤다.
한앤코는 지난달 30일 SK디앤디의 공동 대주주였던 SK디스커버리로부터 주식 582만1751주(지분율 31.3%)를 주당 1만2750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잔여 지분 696만2587주 전량을 같은가격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매매대금은 총 742억원으로 공개매수는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한앤코는 SPA와 공개매수를 통해 SK디앤디를 상장폐지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번 공개매수로 한앤코의 SK디앤디 보유 지분은 기존 31.3%에서 77.56%로 늘게됐지만 목표했던 상장폐지 요건은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하기 위해선 자사주를 제외하고 발행주식총수의 95%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한앤코가 가격을 높여 재차 공개매수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일부 주주들은 한앤코가 제시한 1차 공개매수가격이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SK디앤디 공개매수 전날 종가인 1만1190원 대비 14% 높은 주당 1만2750원을 공개매수가로 제시했지만, 여전히 SK디앤디의 주가순자산배율(PBR) 대비 0.39배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일각에선 SK디스커버리와 1차 공개매수에 응한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고려할 때 공개매수가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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