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을 둘러싼 로비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과 경기도의원 5명을 검찰에 넘겼다.
안산상록경찰서는 30일 이 시장과 김미숙·서현옥·유종상·황세주(이상 민주당), 김시용(국민의힘)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 시장은 ITS 사업자 김모씨가 이기환 전 도의원을 통해 전달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도내 여러 지자체 ITS 사업을 따내기 위해 특조금 배정과 사업자 선정 과정에 로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도의원 5명도 김씨로부터 골프 접대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일부는 특조금 신청서 등 비공개 문서를 유출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 시장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고, 경찰이 객관적 증거를 무시했다”며 “검찰 수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김씨를 포함해 21명을 입건했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수뢰액은 3억9000만원에 이른다.
안산=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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