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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엔비디아 전폭 지원"…젠슨 황 "韓, AI 리더 가능성 무한대"

입력 2025-10-31 18:58   수정 2025-10-31 19:00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 경영자)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 만나 인공지능(AI)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해 엔비디아와의 구체적인 협업 청사진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에서는 투자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를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며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협업은 글로벌 협력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AI 시대를 가장 먼저 열어가는 테스트베드(시험대)다. 한국이 AI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국은 AI와 관련해 '풀 스택(전 단계 공정)'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가)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젠슨 황은 "(한국의 AI 산업 발전) 여정에 엔비디아가 함께할 것"이라면서 "AI 인프라 구축,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를 포함하는 여러 측면에서 국내 기업과 실질적 협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지만 제조업이 약하고 유럽은 반대로 제조업이 강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약한데, 한국은 두 역량을 두루 갖췄다"면서 "한국이 AI 분야 리더가 될 가능성이 무한대("Sky is the limit")"라고 평가했다.

젠슨 황은 또 "오늘날의 엔비디아를 만든 것이 대한민국이다. 나는 대한민국과 함께 자라난 것과 마찬가지"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내 기업인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먼저 이재용 회장은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대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강국이 되도록 저도 노력하고 삼성도 노력하겠다"면서 "삼성은 엔비디아의 생성형 AI는 물론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 반도체, AI 팩토리, 로보틱스, AI-RAN 네트워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SK도 엔비디아와 오랫동안 관계를 갖고 있고, 최고의 파트너로서 계속 AI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이 같이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주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정부가 AI 글로벌 강국 목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적·정책적인 지원을 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학계 등을 지원하고 고급 인력을 양성해 피지컬 AI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해진 의장은 "천년 도시 경주에 많은 문화재가 있듯이 500∼1000년 뒤 각 나라의 데이터 자료가 굉장히 중요한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자체적 AI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엔비디아와 협력해 태국과 중동 등에서도 협력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젠슨 황은 "한국의 강력한 제도와 서비스 인프라가 동남아 지역과 연계되면 한국이 아시아의 'AI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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