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주영훈이 아내 이윤미가 출산 후 손가락 변형이 올 정도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았다고 밝혀 해당 증상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인생예배' 채널에 출연한 주영훈은 진행자로부터 '육아를 잘한다더라'는 질문을 받고 "육아만큼은 자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아내가 첫째를 낳고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손가락이 변형됐다. 약을 너무 많이 먹을 때였다. 손에 힘이 없어서 내가 아이를 안아서 다리를 받치고 엄마 젖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아내가 젖병 소독 등 모든 게 힘들어서 내가 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윤미는 여러 차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했던 일화를 털어놨었다. 과거 그는 "갑자기 자고 일어난 후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 단순히 출산 후유증으로 알고 넘겼지만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갔고 의사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었다.
스스로 바지도 입을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악화했었다고 전했던 이윤미는 "남편 주영훈이 아이의 육아를 혼자서 도맡다시피하며 적극적으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중년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초기에는 근육통과 같은 뻐근한 증상이 나타나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가능성이 높다.
염증이 시작되면 자연적으로 낫기보다는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 조직으로 번지고 시간이 지나면 관절 변형이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랜 시간 방치할 시 관절의 파괴, 피부 궤양, 장기 손상 등 위험한 전신 증상으로 번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1700만 명이 앓고 있으며, 국내 환자도 약 25만명(2021년 기준)에 달한다. 전체 환자의 약 75%가 여성으로, 남성보다 약 3배 많이 발생한다.
주로 무릎·고관절·손가락 끝마디처럼 체중이 실리는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작은 관절에서 시작해 어깨, 무릎, 목, 고관절 등 큰 관절까지 번질 수 있는 전신질환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뻣뻣하고 주먹을 쥐기 어렵거나, 손가락·손목·발가락 등의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피로감과 미열이 지속되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염증은 대체로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이와 함께 생활 습관 관리가 동반되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담배를 끊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하는 게 좋다. 또 체내 염증 유발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는 게 좋다.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을 주 2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주 1회 이하 섭취자보다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위험이 약 26% 낮았다.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되,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낮은 강도로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수영과 요가, 조깅 등이 좋다. 권투, 계절스포츠, 헬스와 같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








